[전주MBC 자료사진]
'최악의 출산율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2072년 국내 생산연령인구 3명 중 1명은 외국인으로 채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17일)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인구는 175만 2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생산연령인구는 156만 2천 명입니다.
이는 국내 전체 생산연령인구(3천 668만 6천 명)의 4.3%를 차지하는 숫자입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36만 4천 명에서 7년 만에 28.5%가 늘어 1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을 보면, 외국인의 국제 순이동은 향후 50년간 연평균 9만 6천 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연령인구로 좁히면, 매년 평균 9만 1천 명이 유입돼 50년 후에는 455만 명의 외국인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흐름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출산율과 기대수명 관련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2072년 생산연령인구는 1천 667만 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생산연령인구 중 외국인 비율은 36.7%에 달하게 됩니다.
50년 후에는 생산연령인구 3명 중 1명은 외국인이 되는 셈입니다.
이처럼 외국인 비중이 늘면, 내국인이 기피하는 업종에 주로 국한됐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사회 모든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