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사건의 부검 결과, 가장이 가족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전북경찰청은 오늘(14일) A 씨가 아내와 자녀 2명을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을 전달받았습니다.
자녀 2명의 목에서 짓눌린 흔적 등이 확인됐습니다.
앞서 전날(13일) 오후 12시 50분쯤 익산시 팔봉동의 한 아파트에서 A 씨 부부와 10대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사업을 확장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 들어 빚 독촉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부검 소견 등을 미뤄 강력범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