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 82.7세.. 코로나19로 첫 감소

2023-12-02 6400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되는 수명은 82.7세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 수명은 82.7년으로 1년 전보다 0.9년 감소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한 1970년 이후 처음 감소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 기대수명에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3만 1280명으로 전년(5천 30명)보다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 수명은 1.0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9.9년, 여자는 85.6년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0.8년, 1.0년 줄었습니다.

OECD 회원국 평균과 비교하면 남자는 1.9년, 여자는 2.4년 더 높았습니다.

남녀 간의 기대수명 격차는 5.8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가장 작은 수치입니다.

남녀 격차는 1970년 7.1년에서 1985년 8.6년까지 벌어졌다가 이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가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0.7%, 여자가 3.1%였습니다.

지난해 출생아가 유병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은 65.8년으로, 2년 전보다 0.5년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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