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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민주화' 일부는 수용.."피선거권도 확대해야"
2023-11-21 4742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원불교 일부 교도들이 교단 민주화 등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불교개혁연대는 오늘(21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의 요구안대로 원불교 최고 의결기구인 '수의단회'에 대한 직선제 요구가 일부 수용됐지만, 최고지도자 피선거권 확대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추가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밖에도 원불교 내 현안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18일째 총부 앞에서 '개혁법당'을 차리고 농성을 이어오고 있지만 교단은 전기를 공급하지 않는 등 교도들의 활동을 탄압하고 있다며 규탄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불교 총부 측은 최고 지도자인 '종법사' 피선거권을 법위 등급이 '원정사' 이상의 지위로 하는 것은 교리로 정해진 내용이라 청원으로 변경될 수 없다며, 혁신안을 내놓았던 교단혁신특위에서도 이를 수용해 관련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또 '개혁법당'에 전기 공급을 하지 않은 것은 겨울철 누전 등의 위험성을 고려한 결정일 뿐 탄압의 의도가 아니라며, 농성에 나선 교도들이 이미 총부 식당에서 자유롭게 식사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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