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어제(18일) 전주를 찾았습니다.
검찰출신 인사들을 요직에 앉힌 정부를 비판하는 저서를 홍보하는 '북 콘서트'를 연 건데요.
최근 전주와 광주 등 호남지역과 접점을 늘려나가는 조 전 장관의 행보를 놓고 신당 창당을 위한 기반 다지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민이 묻고 조국이 답하다'를 주제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북 콘서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출신을 요직에 포진시킨 현 정부 인사 행태를 신군부 독재에 빗대 맹비난하며 발언수위를 높여나갔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어제(18), 전북대 북 콘서트)]
"순천지청장 출신 검사가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앉아 있습니다. (중략) 서울대병원에도 감사로 검사 출신 수사관이 들어갑니다. (중략) '신검부'가 자리를 잡았다.."
조국 전 장관의 전주 방문은 지난 4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힌 데다, 올 들어 전주 등 호남 출마설, 최근엔 호남 신당 창당설까지 나돌던 상황이었습니다.
자신을 "호남 친구가 많은 부산사람"이라고 지칭하면서도 정치적 행보엔 말을 아꼈지만, 호남 정치권에 새판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어제(18), 전북대 북 콘서트)]
"호남 사람이니까 뭐 뽑아달라 이게 아니라, 나라 전체가 어떻게 가야 되는가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사람.. 그게 진짜 저는 호남정치, 호남 정치인이 아닌가."
문재인 정부에서 미완으로 남은 검찰 개혁이 지금의 정국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내년 총선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어제(18), 전북대 북 콘서트)]
"다음 총선 이후에 제대로 된다면 제대로 의회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또 그다음에 또 행정부까지 또 바로잡혀진다면 (검찰개혁을)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
다음 달엔 광주로 자리를 옮겨 또 한 번 북 콘서트를 갖는 조국 전 장관,
잇딴 호남 방문에 결국 야권 정계개편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지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모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편집: 함대영
화면출처: 유튜브채널 (황현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