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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소아청소년과’ 살린다.. 전북도 지원 조례 추진
2023-11-13 5365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출산율 저하로 급감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원과 심야 약국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돼 주목됩니다.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의료 공백 사태를 예방할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과 의료개선 지원 조례안’이 발의돼 제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조례안에 따르면 전북도 차원에서 소아청소년과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소아과의 경우는 야간이나 휴일 진료기관을 지정하고 전북도가 해당 병의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습니다.


현재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한 전북지역 의료기관은 모두 96개로, 시군당 평균 6.8개소에 불과하고, 인구가 3만 명 안팎에 불과한 무주, 장수, 임실은 소아청소년과가 아예 없습니다.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은 전북지역에 10개뿐이고, 지역별로는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남원, 진안, 고창 등 7곳에만 있습니다.


대표 발의자인 김만기 전북도의원(고창2)은 “심각한 저출생으로 소아청소년 의료 환경 또한 열악해지고 있다. 조례는 전북도내 전 지역에서 아동들이 적절한 진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추진 이유를 밝혔습니다.


심야시간과 공휴일에도 문을 열 공공약국을 육성하도록 한 ‘공공 심야약국 운영지원 조례’ 제정안도 추진됩니다.


조례안은 전북도가 ‘공공 심야약국’을 지정하고 그 운영비를 전액 또는 일부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표 발의자인 강동화 전북도의원(전주8)은 “의료취약 시간대에 전문가 상담과 복약 지도가 가능한 공공 심야약국이 운영된다면 도민의 보건 향상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조례 추진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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