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취업과 학업 등을 이유로 최근 10년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향한 20대가 6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3~2022년 수도권의 20대 순이동 인구는 59만 1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0년간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 인구가 59만 명에 달한다는 의미입니다.
비수도권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세종만 3만 4천 명의 순유입을 기록하고, 나머지는 모두 줄었습니다.
특히 경남에서 20대 10만 5천 명이 순유출돼 10년간 가장 많은 순유출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경북 9만 명, 전남 7만 6천 명, 전북 7만 6천 명. 대구 6만 6천 명, 부산 5만 5천 명, 강원 4만 4천명, 광주 3만 3천 명 순이었습니다.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권역의 20대 순유출은 다른 비수도권 광역지자체와 비교해 적었습니다.
대전은 1만 명, 충남 1만 3천 명, 충북 1만 9천 명의 순유출을 보였습니다.
20대가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원인으로는 취업과 학업 등이 꼽힙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지역간 인구이동과 지역경제 보고서'에서 "2015년 이후 수도권·비수도권 간의 임금·고용률·성장률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의 비수도권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문화 및 의료서비스 격차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도 지방 청년 유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경남에서 1만 2천 명이 순유출됐습니다.
다음으로 경북 7천 명, 대구 6천 명, 전남 5천 명 등 순유출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