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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일자리 언제나?.."청소·경비 취업자가 3위"
2023-11-03 6115
고차원기자
  ghochawon@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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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지만, 고용의 질은 의문입니다. 


고용이 많은 업종 순을 보면 전북은 농축산업, 사무직, 청소와 경비 관련 단순 노무직이 3대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는데요, 


특히 청소·경비 단순 노무직이 대폭 늘어 일자리 증가를 주도하고 있지만, 저임금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수치상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업 중분류로 볼 때 도내에서 최근 3년 새 취업자 순위 상승이 두드러진 것은 청소와 경비 관련 단순 노무직입니다.


2021년 상반기에는 5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 처음 취업자가 4번째로 많은 직업이 됐고, 올해는 3번째로 올라섰습니다.


일 년 새 청소와 경비 관련 단순 노무직의 취업자 수가 6만 2천 명에서 6만 6천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 분야 취업자가 4만 2천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만 4천명이 늘었습니다.


세부 자료가 제공된 지난해 상반기를 보면 도내 청소·경비 단순 노무직 취업자 6만 2천 명 가운데 상용직은 19%인 만 2천 명에 불과한 반면 74%에 달하는 4만 6천 명은 임시, 일용직에 속했습니다.


이들 임시·일용직 노동자 평균 연령은 73세, 주간 노동 시간은 14시간이었습니다.


특히 4만 6천 명 가운데 4만 5천 명이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로 볼 수 있는 65세 이상으로 월 27만 원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들이 도내 전체 임금 노동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달했는데 전남 7.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강문식 연구 위원 / 전북노동정책연구원]

그만큼 우리 지역에서 불안정한 일자리가 늘어났다, 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났다 그런 게 문제가 되겠고


한편 17개 시·도 가운데 농·축산 숙련직과 청소·경비 관련 단순 노무직이 나란히 취업자 수 3위 안에 든 지역은 전북과 전남 뿐입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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