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바이러스성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 피해 농가가 하루 사이 2건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20일 국내 첫 소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 발생 이후 피해 농가는 모두 29곳으로 늘어났습니다.
25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 1곳와 홍성군 한우농장 1곳 등 총 2건이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20일 서산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6일 동안 총 발생 농장은 29건으로 늘었습니다.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의심 사례가 총 7건 나와 정밀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했습니다.
이날까지 총 1천 698마리를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입니다.
중수본은 현재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을 진행 중입니다.
백신 접종 완료 뒤 항체가 형성되는 3주 정도는 확진 사례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은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