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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지폐 태워 없애는 데 '매년 1억'.. "재발행에는 370억 들어"

2023-10-18 4979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한국은행

심하게 손상돼서 다시 쓸 수 없는 지폐를 태워 없애는 데 매년 1억 원이 넘는 돈이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한은의 폐기 지폐 소각 비용은 6천만 원입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폐기 지폐 소각에 매년 1억 원이 넘는 비용이 사용됐습니다.

한국은행은 훼손되거나 오염돼 통용하기에 부적합한 지폐를 잘게 자른 뒤 압축해 소각 처리하고 있습니다.

폐기 동전은 비철금속으로 재활용되지만, 지폐는 소각 비용만 발생시킵니다.

올해 상반기 폐기 지폐는 2억 1천 200만 장에 달합니다.

2018년 5억 9천만 장, 2019년 6억 1천 400만 장, 2020년 6억 900만 장, 2021년 3억 4천 400만 장, 2022년 3억 5천 700만 장 등이었습니다.

서 의원은 "지난해 폐기된 지폐 만큼을 새로 발행하려면 약 371억 원이 든다"며 "가급적 돈을 깨끗이 사용해 화폐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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