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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유산율 30% 넘어.. 서울,전북,경남 유산율 높아
2023-10-11 6883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출산율 저하가 사회 문제화하고 있는 가운데 임신한 여성의 유산은 갈수록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부산 금정)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3년~2022년) 전국 누적 유산 건수는 107만 607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년간 출생아는 총 348만 5907명으로, 같은 기간 신생아 숫자의 30.9%에 해당하는 107만여 건의 유산이 발생한 것입니다.


특히 유산율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3년 평균 27.7%였던 유산율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며, 2022년에는 35.8%까지 높아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40.74%, 전북 40.64%, 경남 37.68%, 강원 35.66%로 높은 유산율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 : 백종헌 의원실)
 

이와 관련해 건강보험공단의 보험급여 지원 등 다양한 유산 예방 제도의 확대가 요구됩니다.


공단은 임산부 산전 초음파 검사 급여를 임신초기(13주 이하) 1~2회, 출산 전까지 모두 7차례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임산부들은 그 이상의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명의 임산부가 평균적으로 받은 초음파 검사 횟수는 건강보험공단에서 판단한 기준(7회)보다 많은 10.5회였습니다.


또 단순 결혼연령 상승의 때문이라고 판단하기 보다는 지역과 환경 등 외부요인이 없는지 등 인구보건당국의 체계적인 역학조사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 백종헌 의원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없이 현 시스템을 유지하다가는 유산율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고, OECD 최저수준의 합계출산율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임산부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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