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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시설 화재 10건 중 7건은 "전기적 요인"
2023-10-07 8698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10건 중 7건은 전기적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태양광 발전시설 화재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총 375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기적 요인이 292건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습니다.


세부 원인으로는 구체적인 발화원인을 밝히지 못한 미확인 단락,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 트래킹에 의한 단락 등 전선의 불량과 노후가 주를 이뤘습니다. 


이어 기계적 요인이 37건, 이 밖에 자연적 요인 11건, 기타 11건, 부주의 10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약 4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년 피해 건수와 피해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9년 62건(재산피해 1억3357만 원), 지난 2020년 69건(재산피해 11억9344만 원), 지난 2021년 81건(재산피해 11억9986만 원), 지난해 99건(재산피해 25억234만 원)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장소별로는 단독주택이 114건을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야외시설 104건, 발전시설 39건, 학교 13건, 공동주택 12건 순이었습니다. 


노 의원은 "태양광 보급을 추진하면서 국민 안전을 놓친 부분이 많다"며 "발전효율 향상과 기술개발에 집중하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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