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들이 연달아 막을 올렸습니다.
한글날로 이어지는 황금 연휴를 맞아 풍요로운 가을 들판을 만날 수 있는 지평선축제부터 신선한 치즈를 즐길 수 있는 임실N치즈축제까지,
10개에 달하는 축제가 이번 주말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이어집니다.
정자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있는 지평선을 따라 잔디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가을 햇살을 맞은 황금빛 벼가 자라있고, 벼 사이를 뛰노는 메뚜기를 향해 다가가는 아이들은 자못 진지합니다.
[온정민 / 김제시 죽산면]
"잡았을 때 메뚜기가 계속 움직였어요. 그래가지고 두 번씩이나 놓쳤어요."
우리의 전통 농경문화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축제인 김제 지평선축제가 어제(5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고대 저수지인 벽골제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벼 수확 놀이뿐 아니라 줄다리기 등 전통놀이 등이 진행됩니다.
[박민준 / 부안군 부안읍]
"아주 좋아요. 옛날 느낌을 잘 느낄 수 있고."
"치즈. 치즈."
우유에서 뽑아낸 유청을 굳힌 뒤 손으로 잘게 찢어 모차렐라 치즈를 만드는 과정은 주부 9단에게도 새롭습니다.
[박상숙 / 정읍시 수성동]
"임실치즈 한번 구경하고 싶어서 찾아왔거든요. 와서 보니깐 이런 행사도 하고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 치즈 발상지인 임실에서는 '임실N치즈축제'가 오늘부터 나흘간 열립니다.
알록달록한 국화꽃이 장관을 이룬 임실 치즈테마파크에서 아홉 번째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신선한 치즈와 다양한 요리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편 전주에서는 미식 축제인 비빔밥축제를 시작으로 '전주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한 달 간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고,
남원에서는 드론제전과 흥부제가, 완주에서는 자연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와일드앤로컬푸드축제 등 각 지역의 개성을 내세운 축제가 곳곳에서 진행됩니다.
선선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
황금 연휴까지 겹치면서 전라북도 전역이 추억쌓기에 나선 나들이객들로 들썩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