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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불지른 남편 20층서 '추락사'.. 부부싸움이 원인?
2023-10-04 10603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소방당국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3일)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고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4일 충남 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1시 35분쯤 아산시 방축동의 한 아파트 20층 베란다에서 A 씨가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A 씨는 추락 직전 자신의 집 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A 씨와 함께 있던 50대 아내 B 씨 등 2명은 불이 나자 즉시 집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화재 발생 직후 입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하면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약 20분만에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B 씨와 다투다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불길을 피할 곳이 없어 베란다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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