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 앵 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거취 문제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당분간 해소될 전망입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새만금 예산 등 전북 현안 대응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한데요,
정부 여당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에 울분을 토로했던 도내 민주당 의원들은 반색했습니다.
정부의 표적수사와 탄압에 대해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대표가 복귀하면서 새만금 대응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새만금 예산 복원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만큼, 흔들림 없이 대응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한병도 /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이재명 대표는 전부터) 정말 어이없다는 표현을 써가면서 예산 복원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서 잘 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주셨고요.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진보당은 민생 예산 삭감과 검찰의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 등을 계기로 민주당과의 연대 전선이 형성하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한편 새만금 예산 복원과 전북 현안 추진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성희 / 진보당 의원]
"새만금 예산이 완전히 삭감된 것에 대해서 전체 도민들과 함께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고 이것에 대해서 같이 해결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야의 강대강 대치로 정국이 얼어붙을 수 있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 처리 등 여당의 협조가 필요한 법안마저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운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8월]
"(법안 발의 과정에서) 잼버리 하나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특별자치도냐 뭐 이런 식으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접근을 해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으로 한숨 돌린 민주당 전북도당,
이제는 국회에서 새만금 예산 복원과 지역 현안 추진을 관철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