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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M] "하늘과 땅이 만나는 경계선".. 김제 지평선 축제 다음주 개막
2023-09-28 1716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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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풍요의 땅' 전북 김제에서 추수철을 맞이해 대규모 가을 축제가 다음주 열립니다.    


이번 축제에서 김제시는 지역 축제마다 논란인 먹거리 바가지 요금을 완벽히 차단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대한민국 대표 모범 축제'로 거듭난다는 목표입니다.


■"그릇이 넘치는 넉넉한 인심을 느끼자" 


다음달 5일부터 닷새 간 국내 최대 인공저수지로 꼽히는 벽골제에서 '김제 지평선 축제'가 개최됩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축제는 '그릇이 넘치도록 풍요로운 축제'라는 표어로 진행되는 만큼 김제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음식값이 1만 원이 넘지 않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됩니다.


음식값을 표준화하고, 가격을 소비자에게 공시해 바가지 요금 논란을 완벽히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특산품인 삼채뿌리와 한우로 만든 특화음식인 '소고기삼채 육개장'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농특산품 직거래 장터에서는 축제기간 김제의 농특산품을 시중보다 최대 15% 싼값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평선쌀을 비롯해 샤인마스켓, 인삼, 표고버섯, 딸기잼, 청국장, 누룽지, 한과 등 농특산품이 판매될 예정입니다.


■"민속놀이 즐기고 농경문화 체험하자" 


축제에서는 다양한 민속놀이와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선 '벽골제 짚신 퍼레이드'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벽골제를 보수하는 인부들이 짚신에 뭍은 흙을 털고 헤어진 짚신을 버려서 이뤄진 산인 '신털미산'이라는 전설을 모티브로 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벽골제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단야낭자'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벽골제 쌍룡놀이도 진행됩니다.  


입석줄다리기와 벽골제 횃불퍼레이드 역시 사전 접수 등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씻은 쌀을 받아 아궁이에 올려 직접 장작을 때고 밥을 지어 준비된 시골 반찬과 함께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모락모락 아궁이 쌀밥체험'도 운영됩니다.


'황금들녘 메뚜기 잡기'와 '지평선 연나리기', '트랙터 마차투어' '벼 수확' '초가집만들기' 등 각종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새만금 바람쉼터에서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집니다.


블랙이글스는 조직적인 팀워크와 고도의 비행기량을 선보이며 23분간 새만금의 하늘을 수놓을 예정입니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 축제로 거듭나자"


이번 축제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처음으로 반영됐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득창출에 기여하는 축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관광객들이 다회용기와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도록 돕고, 재활용품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포토존을 조성하는 등 에코존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에 축제 홍보에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하고 종이 인쇄물을 줄였습니다. 


아울러 농특산품 할인 판매를 위한 수수료를 지원하고, 판매 부스 입점료를 낮췄습니다.


또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위해 청년 장터를 마련하고, 매년 벽골제에서 진행되던 가요무대를 전통시장으로 옮겼습니다. 


예술인과 청년농부, 소상공인 등 지역주민이 기획 단계부터 축제 운영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올해 축제에 신규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행사장 구성에 많은 변화를 줬다"며 관광객이 만족하는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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