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노인 10명 중 4명 일한다.. 고령자 고용률 OECD 1위
2023-09-27 6536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우리나라 고령층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률 10년 전보다 6.1% p 상승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26만 5천 명으로 고용률은 36.2%로 집계됐습니다.


고용률은 10년 전인 2012년(30.1%)보다 6.1%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OECD 회원 38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평균(15%)보다 2배 이상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25.1%), 스웨덴(19.2%), 미국(18.0%) 등 11개국이 평균을 넘었습니다.


■"일할수록 스트레스 덜 받는다"


주목할 점은 일하는 노인일수록 본인이 건강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65세 이상 취업자 중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비중은 34.4%로, 65세 이상 비취업자(36.4%)보다 2% 포인트 낮았습니다.


65세 이상 취업자의 37.5%는 본인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비취업자 21.9%만 건강 상태가 좋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실제로 일하는 노인은 아침 식사나 적정 수면, 정기 건강검진 등을 실천하는 비율이 일하지 않는 노인보다 조금씩 높았습니다.


■"자녀와 함께 살기 싫다"  


이런 가운데,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을 원치 않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의 75.7%(2021년 기준)에 달했습니다.


일하는 노인의 10명 중 8명(81.9%)은 자녀와의 동거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비취업자(72.9%)보다 9% 포인트 더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은 4억 5364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316만 원 늘었습니다.


이 기간 공적연금을 받는 노인 비율은 55.1%에서 57.6%로 늘었습니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했습니다.


통계청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25년 20.6%를 기록한 뒤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