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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오늘 서울행.. '단식 이재명' 병문안 갈 지 주목
2023-09-19 134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19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기간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개최되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합니다.


김대중재단과 노무현재단 등이 공동 주최하고, 문 정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 등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문 전 대통령이 공식 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로 올라오는 것은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처음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주년 행사에는 서면으로 축사를 전달했는데, 이번에는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만큼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전 대통령은 서면 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장기간 단식 중에 병원으로 옮겨진 이재명 대표와 만남에 나설 지도 관심입니다.


당 내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만남으로 이 대표의 단식이 끝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제(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옮겨진 이 대표는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고 현재 녹색병원에 입원해 회복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입원 중에도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격려 전화를 했으며, 단식 14일째인 지난 13일에는 노영민 전 비서실장을 통해 단식 중단을 간접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 방문이 이 대표 단식 종료의 출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이틀째인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 건강을 잘 챙기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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