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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자료사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오늘(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이 장관의 탄핵 추진을 거론한 뒤 하루 만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 장관이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장관은 최근 민주당 탄핵 추진에 업무 정지 등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해 거취를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12일) 입장문을 내고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다"며 "이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과 육사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등으로 국회에서 질타당한 바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 '자진 사퇴론'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도 이 장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법상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장관 직무가 정지되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관은 사퇴하거나 해임될 수 없습니다.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해 이 장관의 직무를 정지시키면, 차기 장관 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 사표를 수리하고 조만간 새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장관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에 취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