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호남지역 정치권에서 삭발과 단식 투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국회 앞에서 진행된 '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 집회'에서 전북에 지역구를 둔 김성주, 김윤덕, 안호영, 신영대, 윤준병, 이원택, 의원이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김성주 의원은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에 모두 넘기고 죄 없는 새만금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위해 싸우고 윤석열 정부의 전체주의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기획재정부 앞에서 삭발하겠다고 밝힌 한병도 의원은 "새만금 예산을 삭감하면 올해 정부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며 "예결위, 본회의에서 틀어막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전북도의원 14명도 지난 6일 새만금 예산 복원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식발식을 진행한 뒤, 번갈아가며 단식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지역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지지하는 동조 투쟁에 나섰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전남 순천으로 출마할 예정인 김문수 이재명 당 대표 특보는 지난 8일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에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김 특보는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을 둔 검찰은 이재명 야당 대표에 대해 400번이 넘는 압수수색과 조사를 하는 등 도를 넘고 있다"며 "언론방송 장악 기술자인 이동관을 방통위원장으로 투입해 언론과 방송통제에 나서는 등 폭주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광주에서는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 김성환 전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등 삭발과 단식 투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