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김관영 전북지사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국가 예산 삭감 등을 의식해 오늘(1일) "삭감된 국가예산을 국회 단계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 전북도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 참석한 실·국장에게 "꺾이지 않는 기세로 도정 운영을 재정비하자"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 시작한 정기국회에서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및 법률안 등 안건심의가 진행된다"며 "새만금 사업 정당성을 설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중점 특례가 통과될 수 있도록 지휘부 활동을 강화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의 이날 발언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여파로 불거진 '전북 책임론'과 새만금 SOC 국가예산 삭감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잼버리 파행 원인을 가리기 위한 감사원의 감사로 어수선한 도청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새만금 지역의 내년 SOC에 투입될 국가 예산이 당초 국토부가 요청한 금액에서 4분의 3 넘게 대폭 깎였습니다.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주요 SOC 10개 사업의 부처 반영액은 6626억 원이었는데, 이번에 기획재정부 예산 심사 과정을 거치며 5147억 원(77.7%)이 삭감돼 1479억 원만 반영됐습니다.
정부는 새만금 기본계획을 아예 전면 재검토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최근 국토부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새만금 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