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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끝난 지 18일 만에 고개숙인 김현숙 장관
2023-08-30 4698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운영 미숙과 준비 부족으로 파행을 빚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 대회 주무부처 수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뒤늦게 사과 입장을 내놨습니다. 


잼버리가 끝난 지 18일 만이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른바 '김현숙 숨바꼭질' 소동이 벌어진 뒤 5일 만입니다. 


김 장관은 오늘(3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기자들과 만나 "여가부 장관이자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스카우트 대원들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장관이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2일 잼버리가 폐영한 지 18일 만에 사과입니다. 


김 장관은 잼버리 파행의 책임 주체에 대해서는 "누구의 책임인지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출석에 대해) 합의하면 언제든지 상임위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국회에서 김 장관을 기다리던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화장실을 확인하거나 여가부 대변인에게 김 장관의 소재를 캐묻는 등 이른바 '김현숙 숨바꼭질'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16일부터 잼버리 파행 사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야당에서는 감사원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의심하며 국정조사 추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북도에서는 감사원 감사가 전북도를 겨냥하고 있다며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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