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 오후 1시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최초 방류에 앞서 오염수가 계획대로 희석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어제(22일) 착수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어제 오후 7시 33분쯤 오염수 약 1t을 희석 설비로 보냈고, 바닷물 1천200t을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습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하면서 현재 134만t의 오염수가 탱크에 담겨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보관돼 있습니다.
이 오염수에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가 되지 않는 트리튬(삼중수소)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 떨어진 바다에 약 30년간 방류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의 방류 계획상 과학적·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사실상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용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지지나 찬성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