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새만금 세계잼버리 파행이 새만금 사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내년도 새만금 사업 관련 예산 확보에도 난항이 예상되는데요,
전라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국을 맞은 세계 잼버리에 대한 책임을 전라북도에 돌리고 있는 국민의힘,
공세는 새만금 사업으로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잼버리는 뒷전이었고, 새만금 기반시설 확충에 혈안이 돼 있었다며 하나하나 따져보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1일]
"전라북도는 제사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잼버리의 성공개최는 핑계였을 뿐이고 SOC(기반시설) 예산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내년도 새만금 사업 예산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현재 전라북도가 요구한 공항 등 내년 새만금 주요 사업 예산은 8,400억 원,
하지만 소관 부처 차원에서 반영된 국가 예산은 5,400여억 원에 그쳐 추가 확보가 시급합니다.
5,000억 원을 희망했던 새만금 전주간 고속도로는 2,900여억 원으로 지역간 연결도로와 공항도 반영액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단계에서의 예산 확보는 더욱 불투명한 상황,
윤석열 정부가 이미 긴축재정 기조를 밝혀 사업비 칼질이 우려되는 데다 잼버리 악재마저 터졌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는 수십년 지지부진하다 이제야 탄력이 붙은 국가사업이 잼버리 행사로 매도될 수는 없다며, 정치권과 함께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재용 / 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잼버리로 인해서 새만금의 긴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정치권과 도민이 한목소리로"
국민의힘이 새만금 사업을 문제시하고 있어, 기재부를 통과하더라도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
전라북도와 지역정치권의 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