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감사원이 오는 21일부터 새만금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전북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합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위해 40여 명 규모의 '잼버리 감사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은 잼버리 유치부터 부지 선정,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실태, 예산 집행 내역 등 행사 전반에 대해 들여다 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공무원들의 잼버리 관련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도 함께 살펴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북도 한 관계자는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전북을 '혈세 도둑'으로 몰아가지 말고 공정하게 시시비비를 가렸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 개시로 지난 14일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지시에 의해 착수한 도 감사관실의 특정감사는 모두 중단됩니다.
김 지사는 "잼버리의 진실은 정부와 조직위원회, 지자체의 업무분장과 임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며 당당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김 지사는 어제(18일) 국회에서 "감사원의 감사보다 국회 국정조사가 공정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갑)은 "힘이 센 기관이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려 힘이 약한 일선 공무원을 희생양 삼기 위한 감찰을 한다면 이번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규명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감사원은 조만간 여성가족부와 행전안전부를 비롯 조직위원회에도 감사 착수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