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휴가철을 맞아 빈집을 노리는 절도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에 침입한 남성이 1억 원 상당의 현금과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사건이 잇단 건데요,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의 한 단독주택을 비추는 CCTV,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마당에 들어와 눈치를 살피더니, 집 뒤편 옹벽 위로 올라섭니다.
10여 분 후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억대의 현금과 금품이 사라졌습니다.
[피해자 / (음성변조)]
"좀 많이 어이가 없었죠. 방심을 해가지고. 저희가 힘들게 그동안 모아둔 거니까. 한 1억 원 정도 저희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5일,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노린 빈집털이범의 소행입니다.
[이주연 기자]
"160cm 가량의 담을 넘은 남성은 창고에 딸린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부근 마을에서도 1건의 미수 사건을 포함해 3건의 빈집털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 추산 수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전라북도에서 발생한 빈집털이 사건은 연간 100건이 넘습니다.
특히 6~8월 등 휴가철에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CCTV 속의 빈집털이범의 신원을 파악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