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기간에 야영장에 있는 여자 샤워실에 들어간 외국인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전북경찰청은 건조물침입 혐의로 외국인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일 새벽시간대 영내에 있는 여자 샤워실에 들어가 목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보다 늦게 샤워실에 들어간 여성 지도자는 남성의 노랫소리를 듣고는 밖으로 뛰쳐나와 주변에 이를 알렸습니다.
야영장 내 안전 문제를 담당하는 세이프 프롬 함(Safe from Harm)은 이를 '문화적 차이'에 의한 사안으로 보고 A 씨를 경고 처분하는 데 그쳤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 씨의 행위가 위법(건조물 침입 혐의)했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다만, 사건 정황과 진술 등을 토대로 '성적 목적'에 의한 범행은 아닌 것으로 결론 지었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너무 더워 샤워실에 들어가 몸을 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 이후 전북지역 스카우트 지도자와 대원 등 80여 명은 "성범죄가 발생했는데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와의) 분리 조치도 없었다"며 조직위 대응에 실망했다고 밝히면서 야영장을 떠나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