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경북 고령 목장서 암사자 탈출.. “1시간만에 사살”

2023-08-14 219

마재호기자
trew0905@hanmail.net

사진출처 : 경북소방본부

경북 고령에 있는 한 민간 목장에서 암사자가 탈출했다가 1시간여 만에 사살됐습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14일) 오전 7시 24분께 고령군의 한 사설 목장에서 기르던 암사자 한 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습니다.

탈출한 암사자는 한 시간 뒤인 오전 8시 30분쯤 사살됐습니다.

고령경찰서 관계자는 "20년 정도 된 암사자가 우리에서 탈출해 산으로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오전 8시 30분께 목장 인근 4∼5m 지점 숲속에서 엽사와 경찰이 발견해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탈출한 암사자가 경남 합천군의 북두산 방면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북두산 입산 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경북 고령군과 인근 성주군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주민에게 사자 탈출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며 "사자를 발견하면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해당 목장은 지난해 2월부터 관광농원으로 지정됐는데, 소 축사와 관련한 운영 허가는 받았지만 사자 사육 허가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령군 관계자는 "목장 주인이 몰래 사자를 키웠던 걸 주변 주민이나 이장조차도 몰랐다고 한다"며 정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링크복사

최근 뉴스

많이 본 뉴스

최신 콘텐츠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4년 12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