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버스에 탑승 중인 잼버리 대원들 모습.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3만 6천여명이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오늘(8일) 오전 10시부터 야영지에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조기 철수에 대원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는 분위기입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156개국 3만 6천여 명이 버스 1천 22대를 이용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야영지에서 참가자들이 순차적으로 다 빠져나가는데 총 6시간 정도가 걸릴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영지 내·외곽 주요 지점에서 집중 교통관리를 실시합니다.
조직위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대원들이 탄 버스를 에스코트하고, 숙소 주변 순찰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당초 참가자들이 수도권으로 대부분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전북을 포함해 8개 지역으로도 분산해서 이동할 예정입니다.
개최지 부안이 속한 전북은 5720여 명의 대원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새만금 야영지에서 벗어나 흩어진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는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K-팝 슈퍼 콘서트를 보기 위해 서울에 집결합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어제 현지 프레스룸에서 "K팝 콘서트와 폐영식이 11일에 예정대로 열리기 때문에 장소만 옮기는 것일 뿐이지, 계속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