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철수 준비로 분주한 새만금 야영장 모습.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오늘(8일) 버스 1000여 대에 나눠 타고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흩어집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156개국 3만 6천여 명이 버스 1천 22대를 이용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동합니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6개소, 충남 18개소, 서울 17개소, 인천 8개소, 충북 7개소, 대전 6개소, 세종 3개소, 전북 3개소 등입니다.
인원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은 1만 8천여 명, 충남 6천여 명, 서울 3천여 명 등입니다.
개최지 부안이 속한 전북은 5720여 명의 대원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전북에 잔류하는 국가별 인원은 인도네시아 1600명, 포르투칼 800명, 방글라데시 720명, 폴란드 560명, 말레이시아 520명, 인도 400명, 이집트 360명, 에콰도르 320명, 아일랜드 240명, 몽고 200명 등입니다.
이들이 머물 곳은 전북대, 우석대, 원광대, 전주대, 한국농수산대의 기숙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북도 인재개발원, 임실군 청소년수련원, 반딧불청소년수련원, 선운산유스호스텔 등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직위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대원들이 탄 버스를 에스코트하고, 숙소 주변 순찰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영지 내·외곽 주요 지점에서 집중 교통관리를 실시합니다.
새만금 야영지에서 벗어나 흩어진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는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서울에 집결합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어제 현지 프레스룸에서 "K팝 콘서트와 폐영식이 11일에 예정대로 열리기 때문에 장소만 옮기는 것일 뿐이지, 계속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