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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운데".. 전신주 들이받아 50세대 정전시킨 만취 운전자

2023-08-01 379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새벽 시간대 만취 운전자가 전신주를 들이 받아 인근 50여 세대의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일) 새벽 3시 29분쯤 광주시 농성동의 한 도로에서 A 씨(41)가 몰던 SUV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전신주의 변압기가 땅으로 떨어지면서 불이 나 차량으로 옮겨붙었습니다.

불은 소방서 추산 58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고 여파로 50세대의 전력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열대야 속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16%(면허취소)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오전 전신주와 변압기를 교체하는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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