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8월 1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앞두고 입국한 외국인 대원들로 농촌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참가자 천여 명이 대회 전후로 전통문화와 지역 체험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모처럼 시골 마을이 활기를 띠고 주민들에게도 국제교류의 의미 있는 기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삼색 띠를 어깨에 두른 외국인 학생들이 저마다 풍물 악기를 손에 들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장단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이내 진지한 모습으로 신명 난 가락에 몰입합니다.
[농악 선생님]
"덩덩 따따 덩 덩. 덩덩 따따 덩 덩."
좀처럼 접하기 힘든 낯선 문화를 기록하기 위해 학생들은 연신 카메라 버튼을 눌러댑니다.
[다비드 / 이탈리아 대원]
"네, 당연히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도 이런 전통 음악을 접해 보라고 추천할 거예요."
다음 달 1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을 앞두고 이탈리아 스카우트 대원 스무 명이 숙박형 농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겁니다.
[전재웅 기자]
"대원들은 12개 시군의 농촌 체험 마을을 찾아 숙박하며 한국의 음식과 생활 문화를 접하게 됩니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농촌 체험에 나선 대원들 얼굴에는 활기가 가득했습니다.
[마달레나·엠마 / 이탈리아 대원]
"이런 하우스에는 처음 와 봤는데 재미있었어요. (날씨는 어땠어요?) 너무 더워요."
농촌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외국인 스카우트 대원은 천여 명,
잼버리 대회 전후로 도내 12개 시군에 나누어 머물면서 한국의 농촌 문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유초순 / 익산 수은마을 사무장]
"오는 친구들도 재미가 있겠지만, 준비하는 마을에서도 마인드가, 준비하는, 바라보는 시선이나 이런 게 많이 커지고.."
대회장인 새만금뿐 아니라 도내 곳곳으로 스카우트 대원의 발길이 뻗혀지면서 지역에 생기가 돌고 지역 주민과 지구촌과의 가교도 하나둘 놓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