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소방당국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인덕션의 전원 버튼을 건드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외출할 때는 인덕션의 콘센트를 뽑는 등 화재 예방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새벽 2시 37분쯤 천안시 서북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25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3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던 고양이가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인덕션 전원 버튼에 접촉하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경기도 광주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집에 있던 고양이 5마리와 강아지 1마리가 죽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집안을 돌아다니던 고양이가 인덕션을 작동시켜 발생한 열기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처럼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03건이었던 화재 건수는 2021년 127건, 지난해 157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한 재산 피해도 3년간 14억 1500만 원에 달합니다.
소방당국은 외출 전 전기레인지를 비롯한 각종 콘센트 등의 전원을 차단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전기레인지 주변에서 화재에 취약한 종이 등 가연물을 제거하거나, 반려동물이 전열기를 조작하지 못하도록 덮개를 씌우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