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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53% "통일 필요"…성인보다 20% 포인트 낮아
2023-07-25 637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청소년 10명 중 5명 정도는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청소년 1천 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온라인 통일여론조사 결과,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은 8.9%로 조사됐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어느 정도 필요하다'를 선택한 청소년까지 포함해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답변은 53.8%로 집계됐습니다.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40.0%였습니다.


성인과 비교하면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민주평통의 성인 대상 1분기 통일여론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73.4%였습니다.


이는 통일 필요성에 공감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성인보다 19.9% 포인트 낮은 것입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 해소'(40.1%)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경제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37.0%), '한민족 정체성과 동질성 회복'(13.3%), '북한주민 자유와 인권 실현'(7.6%)이 뒤를 이었습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극심한 정치적 사회적 혼란 발생'(54.9%), '막대한 경제적 비용 발생'(32.9%), '일자리 감소'(5.5%), '복지 혜택 축소'(4.2%) 순으로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13.6%는 6·25 전쟁의 발생 연도를 모른다고 답했고, 39.2%는 정전협정 체결일이 언제인지 모른다고 응답했습니다. 


70.6%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불러본 경험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인식은 '경계 대상'이 50.4%로 가장 많았고 '적대 대상'과 '별로 상관없는 대상'이 각각 17.1%와 5.6%로 나타났습니다.


'협력 대상'(16.2%)이나 '지원 대상'(6.8%)이라는 응답은 합쳐서 23%에 그쳤습니다. 


반면, 성인 조사에서는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꼽은 비율이 32.7%로 가장 높았습니다.


'적대 대상'(21.7%), '경계 대상'(20.4%) , '지원 대상'(14.4%), '별로 상관없는 대상'(8.4%) 순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조사기관 글로벌알앤씨가 보유한 온라인 청소년 패널 1천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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