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연일 쏟아붓던 폭우가 멈추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찌는 듯한 폭염이 시작됐습니다.
주말부터는 또다시 비가 내리겠는데 당분간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겠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폭탄 뒤에 곧바로 찾아온 찜통더위.
비를 막아줬던 우산은 이제 해를 막는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장맛비가 그친 새 나들이 온 시민들은 내리쬐는 무더위에 당황스러움을 토로합니다.
[이지안 / 천안시]
"오락가락하니까 좀 힘든 것 같긴 해요. 차 타고 올 때까지만 해도 비가 왔었거든요. 근데 오늘 이렇게 딱 도착했는데 해가 나니까.."
휴대용 선풍기도 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양윤서 / 부산시]
"너무 더워서 밖에 잘 못 돌아다니겠어요. (어제는 뭐 하셨어요?) 어제는 비가 너무 와서 집에 있었어요."
닷새째 이어진 호우경보가 해제되자 전주와 익산 등 도내 11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최근 정체 전선과 저기압이 한반도를 위아래로 오가며 충돌을 빚어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는 겁니다.
[황인우 / 전주기상지청 예보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정체전선은 남하한 가운데 습도가 높고, 강한 햇볕이 더해져 체감온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21일까지 낮 기온은 31도 이상 오르겠고, 높은 습도가 더해져 체감 온도는 33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인 22일부터는 다시 정체전선이 북상해 전북에는 26일까지 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