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관용차를 개인차처럼”..5개월 간 1만 8천㎞ 운행한 소방서장 ‘직위해제’

2023-07-12 3347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소방서에 배치된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소방서장이 직위해제됐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해충돌 및 성실 의무 위반으로 A 서장을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A 서장은 지난 1월 취임 후 5개월 동안 관용차를 142차례 타며 약 1만 7900㎞를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관용차는 행정 업무용 차량인데도, A 서장은 휴일이나 개인 교육 기간 등에도 개인 차량처럼 독점 이용했습니다.

실제 같은 기간 전체 직원들은 모두 19번에 걸쳐 약 1600㎞를 타는 데 그쳤습니다.

A 서장은 “비상 대기할 일이 많아 업무 편의상 썼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본부는 A 서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할 지역을 이탈한 정황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소방본부는 A 서장이 사적으로 쓴 연료비 등을 환수할 예정입니다.

링크복사

최근 뉴스

많이 본 뉴스

최신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