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서해상에서 비구름이 몰려들면서 전라북도에도 오늘(11일)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12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군산 등 서부 지역은 이미 호우의 영향권에 들어갔고, 전주 등 중부 지역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현장에 정자형 기자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현장▶
[정자형 기자]
네, 저는 지금 전주 삼천 효자다리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후덥지근한 바람과 함께 조금씩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후들어 흐린 비구름이 몰려오는 모습을 이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전 11시 반 기준으로 전라북도 남원과 순창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정읍과 임실을 제외한 12개 시군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순창 36.3mm, 남원 35.7mm, 완주 19.6mm, 익산 14.8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오후 들어 전주와 익산 등 중·북부 지역에 호우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이번 비는 시간당 30에서 60mm 정도의 폭우가 예보돼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는 내일(12일) 오전까지 50mm~12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천둥·번개와 함께 돌풍을 동반하고 있고, 해안가 등지에는 초당 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큽니다.
기상청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비에도 절개지 붕괴와 토사 유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전라북도에서는 지난주 정읍에서 도로 경사면이 붕괴돼 집채만한 돌덩이가 택시를 덮치는 등 3건의 산사태가 잇달은 바 있습니다.
완주 상관에서도 국도 21호선 절개지에서 낙석이 떨어져 도로가 일주일 이상 통제될 전망이고, 남원 주천에서도 도로 위로 토사가 흘러내린 상황입니다.
재난당국도 이번 비를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현재 도심 하천변 차도 밑 보행자 도로와 국립공원 탐방로 등의 출입 통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