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서울경찰
택시 무임승차로 지구대에 붙잡혀 온 20대 여성이 수상한 행동을 보이다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서울 경찰’에 지난 18일 새벽 2시쯤 서울 송파구 방이지구대 내부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A 씨가 경찰관들과 지구대로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한 택시기사가 택시비를 내지 않고 '인사불성' 상태라며 손님인 A 씨를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실제로 A 씨는 지구대에 도착한 뒤에도 인적사항을 묻는 경찰관들과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영상 속에서 A 씨는 계속해서 자신의 팔과 발 등 신체 일부를 눈으로 확인하는 등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경찰은 A 씨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 2개를 확인한 결과, 3개월 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동의를 얻어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재판 중에도 마약에 손을 댄 A 씨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마약 투약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영상에 “마약에 빠진다는 것은 당신이 누구인지를 잃게 되는 것”이라며 “시작하지 마십시오”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