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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노리는 불법 사금융”.. ‘연 1천%’ 대리입금 · 휴대폰깡 피해 급증
2023-06-21 279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금융감독원

최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청소년을 노린 ‘대리입금’이나 ‘휴대폰깡’ 등 불법사금융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수집한 대리입금 관련 불법 금융 광고는 9257건으로 연평균 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청소년층에서 불법 금융 광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설명입니다.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는 대리입금이나 휴대폰깡이 꼽힙니다. 


대리입금은 업자 등이 SNS에 광고 글을 게시하고 10만 원 내외의 소액을 2∼7일간 단기로 대여하는 것입니다.


업자들은 연체료 대신 대출금의 20~50%를 수고비로 요구하는데, 연이율로 환산하면 1천% 이상에 달합니다. 


휴대폰깡은 브로커에게 휴대전화기를 개통한 뒤, 명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현금을 받는 수법입니다. 


이후 본인도 모르는 사이 통신 요금 위약금이나 소액결제 등의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피해가 발생합니다. 


브로커가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휴대전화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법적인 책임을 떠안게 될 수도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청소년층의 불법사금융 피해를 막기 위해 온라인 가정통신문을 제작해 배포하고, 교육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올해 8월에 실시 예정인 교사 금융연수 과정에도 불법사금융 대응 요령에 관한 내용을 신규 편성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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