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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는 챙기고 약속은 저버려"..정치권 공동 대응
2023-06-13 2374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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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출신 국회의원 30여 명이 오늘(13일) 한목소리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대선 공약인 금융중심지 지정을 정부가 외면하자, 여야를 막론하고 대정부 공세에 동참한 건데요, 


금융중심지 지정 없이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없다며 공동행보에 나서기로 해 파문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등 현역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북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하겠다는 도민들과의 약속에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정부를 성토하기 위해 나선 것입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 

"표는 챙기고 약속은 저버린 전형적인 정치적 먹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의겸 민주당 의원]

"첫 번째 두 번째(새만금 메가시티, 금융중심지 공약) 모두 다 꽝이 돼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세 번째부터 일곱 번째 (공약)도 제대로 돼 가고 있을까요?"


국정과제에서조차 빠진 점은 처음부터 정부가 의지 부족을 드러낸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법 개정이 이뤄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밀어붙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금융산업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국민연금이 있는 전북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배진교 의원 정의당 원내대표] 

"실제 균형 발전과 전체적인 금융산업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한다라면 제2의 금융중심지는 전북 전주가 돼야 되는 것이 마땅하다"


연명에 동참한 전북 출신 의원 30여 명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

"전체 대한민국 국회에 있는 이 문제에 대해서 공감하는 의원들 다 모아서 (정부에) 힘 있게 얘기해 봐야 된다라는 거고"


국민의힘에서도 정운천, 이용호 의원이 금융중심지 지정에 동참하겠다고 밝혀 정부의 태도 변화를 끌어낼지 주목됩니다. 


[강동엽 기자]

공약 회피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정부, 


지난 대선 당시 전북 홀대론을 내세워 전북의 표심을 파고들었던 만큼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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