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비례대표 의원들 고향 출사표..총선시계 빨라지나"
2023-06-07 1526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고를 가진 비례대표의원들이 잇따라 전북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습니다. 


고향 발전을 위한다지만 험지 출마를 외면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는데, 이들이 거머쥘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을' 총선 선거구는 표밭을 가는 현역 국회의원만 무려 3명이나 됩니다. 


지난 재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칠두로 민주당 비례대표 양경숙 의원과 국민의힘 비례대표 정운천 의원이 도전장을 냈기 때문입니다. 


양 의원은 재작년부터 지역사무소를 기반으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고, 정 의원도 지역구 탈환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양경숙 국회의원]

"예산 재정 전문가로서 고향 전북과 전주 발전을 위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적극 활동하고 있습니다.)"


군산에서는 민주당 신영대 의원과 고교 선후배 사이인 같은 당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이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지역사무소를 연 데 이어 군산 출신 전 도의원을 보좌관으로 영입하고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김의겸 국회의원]

"군산이 상대적으로 더 침체돼 있습니다. 강력한 야당, 힘 있는 정치인이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최강욱 의원도 고향인 전북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비례대표를 연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고향 발전을 위한다는 명분 하에 출신지역에 도전장을 내는 것이 비례대표 의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들의 전북 출마는 더 늘어날 수 있는데, 넘어야 할 산이 적지는 않습니다. 


당장 지역구 내에서의 조직과 인지도를 넓혀야 하는 것은 물론, 험지 출마를 외면하고 상대적으로 쉬운 고향행을 택했다는, 탐탁치 않은 시선을 극복해야 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홍성빈 우석대 교양대학 교수]

"의정활동 4년 동안 자신이 선택한 지역의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진정성 있는 활동을 꾸준히 했어야 지역유권자들에게 (출마) 명분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례대표 의원들의 가세로 현역 의원간 맞대결이 성사되는 등, 이제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전북의 총선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출처: 김의겸 TV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