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 세계 생활체육인의 한마당인 2023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9일간의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첫날인 오늘 도내 곳곳에서 농구와 야구, 축구 등 경기가 진행돼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뜨거운 땀방울과 함께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스포츠 정신이 빛났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들이 쉴새 없이 골대에 공을 넣고, 드리블도 하며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맞붙은 몽골과 한국의 생활체육인들, 몸풀기를 마치고 승리를 기원하는 기합을 내지릅니다.
"패스 많이 하고. 하나, 둘, 셋."
경기 시작 2분만에 몽골팀이 선제슛을 날리자, 곧바로 한국팀이 맞받아 치는 등 팽팽한 긴장이 흐릅니다.
관중석에는 응원을 보내는 관중뿐 아니라 다가오는 경기를 준비하는 국내외 선수들도 자리했습니다.
[나라 / 몽골 / 농구대회 참가자]
"다른 선수들이랑 같이 농구 공부했어요. (우승 기대하십니까?) 그래요."
후반부로 갈수록 몽골팀의 독주가 이어지다 73 대 47로 몽골팀이 승리를 거머쥡니다.
양팀은 굵은 땀방울을 닦으며 축하와 격려의 박수로 스포츠 정신을 나눴습니다.
[다와수링 / 몽골 / 우승팀]
"팀원들 비자가 다 안 나와 모두 참여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우승해서 좋아요. 다음 경기도 잘하고 싶어요."
[정자형 기자]
"아태마스터스 대회 첫날인 오늘, 이곳 전주 실내체육관을 포함해 도내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6개 종목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오는 20일까지 9일간 몽골와 인도, 호주 등 71개국에서 온 1만 4천여 명의 선수들이 25개 종목에 참여합니다.
선수와 경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숙소와 경기장을 오가는 수송버스 또한 시간마다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내일(13일) 개회식 이후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되면 이용객 역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송버스 운전기사]
"아직 개회식을 안 해서 그런지, 현재까지 타는 사람은 없긴 한데.. 자기 차를 안 가지고 오고도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좋은 것 같아요."
한편 어제(11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체화된 성화는 오늘 전북도청에 안치됐고 경기가 진행되는 오는 20일까지 활활 타오를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