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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와도 어린이날".. 폭우에도 어린이날 행사 진행
2023-05-05 1259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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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을 맞은 오늘 전라북도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궂은 날씨에 정성스레 준비됐던 어린이날 행사장은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모처럼 바깥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은 그래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번 비는 자정을 기점으로 내일 새벽까지 강하게 내린 뒤 오후부터 차차 그칠 전망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산을 쓴 어린이와 가족들이 광장에 모여 풍선을 이용한 마술쇼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풍선이 날아오자 잽싸게 잡아 채고, 꽃 모양의 풍선을 받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 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광장에 나온 아이들은 한결같이 즐거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해준 / 전주 인후동]

"원래 여기 비 와서 못 갈 것 같았는데 와서 기분이 좋아요."


[강건우 / 전주 서신동]

"비가 와서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좀 신나게 논 것 같아요."


어린이날에 무엇을 할지 고민했던 부모들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습니다.

           

[김수인 황종오 / 경기도 파주시]

"올까 말까 했는데 (행사를) 한다고 해서 나왔어요. 그래서 애들이 어린이날을 즐겨야 하니까?"


하지만 하루 종일 비가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도내 행사는 축소되거나 실내 활동으로 변경됐습니다.


특히 강한 비가 내리고 돌풍이 불 거라는 예보 때문에 행사를 준비한 주최측은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김정숙 / 임실군 여성청소년과장]

"비가 많이 오고 또 돌풍이 분다고 그래서 저희가 가장 걱정됐던 게 안전사고.. 기념식 같은 거는 실내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할 수 없는 것들은 취소를 해가지고.."


현재까지 순창, 익산, 부안 지역에 70mm 이상의 비가 내렸고, 밤부터는 돌풍과 함께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도내에 20~7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린 뒤 내일 저녁부터 차차 날이 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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