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어린이날을 포함한 사흘간의 연휴를 맞아, 나들이 계획 많이 세우셨을 텐데요.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야외활동이 쉽지 않은 전망입니다.
도내 곳곳에서 진행 예정이던 어린이날 축제와 행사들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날을 앞두고 부스가 설치된 야외 행사장.
우천 시 취소한다는 문구가 안내돼 있습니다.
또 다른 행사장에는 비바람에 강한 몽골식 텐트로 만일의 기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장준호 / 전라북도어린이창의체험관 담당자]
"저희가 지금 우천이 예보돼 있어서 야외에서 구성돼 있던 기념식 행사를 실내 공연장에 진행함으로써 좀 더 안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을 포함한 사흘 연휴를 맞아 도내 곳곳에서는 기념식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야외 행사가 예정됐습니다.
하지만 천둥, 번개를 포함한 강한 비바람이 예보되자 야외에서 실내로 변경하는 등 행사 축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완주군청 관계자]
"비바람이 너무 많이 친다 해가지고 행사 대폭 축소해서 가거든요. 준비를 많이 했거든요. 좀 많이 아쉬워요."
오늘(4일) 밤부터 도내 전 지역으로 비가 확대돼 사흘간 전라북도에는 30mm에서 100mm의 적지 않은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특히 어린이날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비가 집중돼 한여름에나 볼 수 있는 시간당 20~30mm 수준의 매우 세찬 비가 내리겠습니다.
[황인우 / 전주기상지청 예보관]
"발달된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통과되고, 하층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고, 또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유입되면서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다양한 행사가 예정된 연휴에 강한 비바람이 예고된 만큼,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