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의 '농촌 경제 활성화 사업'의 성과를 한 자리에 모은 박람회가 전국 처음으로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농촌 살리기를 추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사업 종료 후에도 농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동력을 마련하는 것은 과제로 꼽힙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북도청 주차장과 마당이 전국에서 모여든 농촌 살리기 일꾼들로 시끌벅적 합니다.
70여 개의 부스마다 구경온 시민들로 북적거립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특산물로 만든 제품들의 시음과 체험이 이어집니다.
[안해순 / 전주시 효자동]
"갖고 놀고 싶은 것도 있고, 먹고 싶은 것도 있고 너무 좋네요."
지난 201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7,000억 원을 투입해 진행한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성과 공유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 52개 시·군에서 참여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감을 고아서 만든 수제양갱 맛보고 가세요."
사과나 감 등 지역 농산품을 가공한 양갱과 청,
정갈한 모양새와 색다른 맛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농촌 활동가들은 타 지역의 부스를 살피며 농촌 활력 방안을 벤치마킹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석재연 / 경북 구미시]
"농촌에 거주해서 살려고 하면 주 수입원이 있어야 하잖아요. 먹거리 위주로 해서 부흥 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사업 기간이 4년으로 정해져 있는 상황,
기간이 종료되면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잃지 않을까하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국주영은 / 전북도의장]
"4년 지원 되면 이걸로 끝인 거예요. 이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침체된 농촌 사회에 아이디어와 청년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시작된 신활력 사업.
사업이 끝난 후에도 지역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적인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 과제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