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배달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의 민주노총 소속 전업 라이더들이 어린이 날인 다음 달 5일 하루 동안 파업에 돌입합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오늘(28일) 이 같이 밝혔습니다.
노조는 "배달의민족 서비스 운영사, 즉 사측인 '우아한청년들'과 최근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최종 결렬됐다"고 말했습니다.
단체교섭의 주요 쟁점은 9년째 제자리인 기본 배달료를 3천 원에서 4천 원으로 인상하는 것입니다.
노조는 사측이 '업주에게 받는 배달비에서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료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업주가 사측에게 내는 배달료를 인상하지 않고도 배달료 비율만 조정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파업에는 3천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이 어린이날 파업하게 되면, '배달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배민의 배달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70%가 넘는데다, 배달 수요가 많은 이른바 성수기이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파업에 앞서 다음 달 1일 근로자의 날에 맞춰 규탄 집회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에 맞게 기본 배달료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측인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파업 당일 상황에 따라 이용자들이 정상적으로 배달받을 수 있도록 점검하고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우아한청년들의 영업이익은 4200억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