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 개막해 열흘간의 향연을 펼칩니다.
국내외 240여 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맞이하는데요,
올해는 더 폭넓은 영화제를 위해 위해 야외상영과 배우와의 만남, 음악 공연 등 이벤트도 마련됩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화계 스타들이 팬들의 환호 속에 레드 카펫을 밟았습니다.
옥자연, 신현준, 이동휘 씨와 가수 김윤아 등이 전주국제영화제를 축하했습니다.
다음 달 6일까지 열흘간의 화려한 여정,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개막식은 배우 진구와 공승연 씨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영화제 첫날 전주 영화의 거리를 찾은 시민들은 한껏 부푼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정하준 / 청주시]
"전주국제영화제가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영화제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좀 보려고 왔습니다. 영화 보는 것도 있겠지만, 영화 외의 콘텐츠들이 되게 많은 것 같아서.."
올해 개막작은 벨기에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가 선정됐습니다.
회색빛 벨기에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 출신 토리와 로키타를 통해 타지에서 의지하며 살아가는 소외된 10대 이주민의 현실을 묘사했습니다.
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주제로 42개국에서 출품된 247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영화제 상징이던 전주돔은 영화의집 건립 공사로 설치되지 못했지만, 오히려 영화제 공간이 전주시 전역으로 확장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전진수 /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다양한 특별전 못지않게 또 전주 시내 곳곳에서 벌어지는 행사들이 있는데 그 부분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영화제로서 저희들이.."
'전주씨네투어'라는 이름으로 팔복예술공장, 서학예술마을 등 야경 명소에서 야외 상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독립영화 배우들과의 대화와 음악공연도 이어지고 디자이너가 해석한 100편의 영화 포스터도 전시됩니다.
[이주연 기자]
"영화제 기간 동안, 전주 시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영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