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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청첩장 눌렀더니".. 개인정보 유출로 7천만 원 대출 피해
2023-04-20 199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문자메시지로 온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모바일 청첩장을 누르면 사이버 금융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휴대전화 해킹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고소인 A 씨에 따르면, 지난 4일 문자메시지로 온 모바일 청첩장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했습니다. 


이후 휴대전화기 바탕화면에 특정 앱이 설치됐고, A 씨는 무심결에 특정 앱을 눌렀습니다. 


A 씨는 다음 날 인터넷 은행에서 대출이 실행됐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A 씨는 누군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알뜰폰을 개설한 뒤, 인터넷 은행에서 6970만 원을 대출받아 간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모바일 청첩장으로 온 문자메시지를 누른 뒤 설치된 특정 앱을 통해 A 씨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갔고 이를 이용해서 누군가가 대출을 받아 간 것입니다.


인터넷 은행은 비대면으로도 대출이 가능합니다.


경찰은 피해금이 8개의 계좌를 통해 이체된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주소는 절대로 접속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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