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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서비스 물가 고공행진..지속적인 큰 폭 상승
2023-04-18 182
고차원기자
  ghocha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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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월 이후 소비자 물가 상승이 주춤했다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서민들의 삶을 짓누르는 양상입니다.


특히 물가에 영향이 크면서 모임 등 사회 활동과 밀접한 개인 서비스가 지난해부터 상당히 높은 수준의 상승을 지속하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6.8%까지 올랐던 전라북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8달 만에 4%대로 떨어졌습니다.


매서운 기세의 물가 상승세가 꺾인 건 맞지만,  사회 활동과 밀접한 품목이 속한 개인 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큰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김희원 / 전주시 만성동]

"배달비도 많이 오르고 외식하면 돈이 너무 많이 나가가지고 외식을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양재기 / 전주시 진북동]

"(돼지갈비는)만 천원, 만원 이쪽저쪽이었는데 지금은 만 4천 원, 5천 원까지 올라간 가격도 있고, 해장국같은 같은 경우도 국밥 한그릇에 7천 원 밖에 안했는데 8천 원, 9천 원 하는 데가 많이 있고.." 


116개 품목이 속한 개인 서비스의 가중치는 공업제품 다음으로 높아서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3월 조사 당시에도 이미 전년 대비 4.2%가 올랐는데 1년 만에 추가로 5.5%가 올랐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로는 상승폭이 5%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10월 상승폭은 6%로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10월 6.2%를 제외하고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원자재나 다른 상품에 비해 가격 결정권이 개인에게 속하거나, 물가 반영 속도가 산발적인 경우가 많아 개인 서비스의 물가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영상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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