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4월 싱그러운 봄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지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고창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드넓은 들판이 초록빛 청보리 물결로 일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곳곳에서 펼쳐지는 지역축제, 이주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푸릇푸릇하게 자라난 보릿잎들이 푸릇푸룻한 봄빛으로 무르익었습니다.
20만여 평의 광활한 대지에 초록빛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탁 트인 들판에 보슬보슬 봄비가 내려 한층 더 시원스러워 보입니다.
무릎 높이까지 자라난 청보리 이파리에는 이슬이 생글생글 맺혔습니다.
[이화영 이민숙 양순옥 / 경기도 수원시]
"보리 그러면 옛날 생각 나잖아요. 그래서 좋아요. 옛날 생각도 나고 또 학교 다닐 때 친구들 생각나고. 그립죠, 옛날이."
고창군 공음면 청보리밭을 찾은 관광객들은 저마다 추억을 담아내기 여념이 없습니다.
청보리 옆에는 노오란 유채꽃이 심어져 한층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심덕재 / 경기도 성남시]
"이쪽에는 유채꽃이 활짝 웃고 있잖아요. 청보리는 또 지금 준비를 하고 있어요. 아주 좋아요. 같이 걷고 사진도 찍고 또 눈이 아주 평화롭고 행복하고 이런 느낌들이 있어요."
그간 코로나로 축소됐던 청보리밭 축제는 올해 20회를 맞아 더 특별하게 펼쳐집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축제는 다음 달 7일까지 23일간 보리빵과 보리맥주 만들기, 새싹보리 틔우기체험과 락 콘서트, 버스킹공연 등을 펼칩니다.
[오형준 / 학원농원 공동대표]
"먹거리도 되게 다양하게 준비를 했고요. 체험 행사나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를 했어요. 보리밭 사이 길을 걸으시면서 힐링하시는 게 가장 좋은 저희 축제의 포인트입니다."
김제 광활면에서도 내일부터 이틀간 햇감자축제가 열립니다.
드넓은 호남평야 일대에서 생산되는 봄 감자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직접 감자를 캐보는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
"한편 진안군에서는 유채꽃 축제가, 익산에서는 보석 대축제가 열리는 등 도내 곳곳에서 봄 축제가 이어집니다."
MBC NEWS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